(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배구황제' 김연경이 올스타전에서 다시 한번 스타성을 증명했다. 

지난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MZ' 트렌드에 발맞춰 남자부는 1995년 전후 출생 선수, 여자부는 1996년 전후 출생 선수를 나누어 M-스타와 Z-스타로 구분했다. 덕분에 M-스타는 국가대표급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 최다 득표 김연경의 서브로 시작된 여자부 경기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상대팀이 세리머니를 선보이면 김연경의 주도(?)하에 M-스타 선수들은 댄스를 선보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이다현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일 당시 네트 너머에서 이를 지켜보며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는 김연경의 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외국인 선수들과의 친화력은 물론, 팬을 경기에 직접 참여하게 하거나 남자부 레오를 여자부 경기에 불러들여 강서브를 선보이게 하는등 김연경의 움직임 모든 것이 올스타전 명장면이었다.

이런 활약에 생애 첫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김연경은 "정말 오랜만의 올스타전인데 많은 팬분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팬분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사실 따라한게 아니라 아까 다현이가 춤을 출 때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쿨하다는 표정을 짓고 춤추길래 이런 말씀을 드려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재수없었다"는 농담을 던져 또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기도.

김연경은 이어 "사실 내가 나이도 있고 연차가 있으니 올스타전 하기 전에 뭐든 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또 연맹측에서 나이가 많고 적은 선수들을 나눠놔서 뭐든 하게끔 만들어놓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원 관중 앞에서 배구황제다운 스타성을 자랑하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 김연경은 "올스타전 MVP로도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올 시즌 좋게 마무리하고싶다"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2월 3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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