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정희재 팁인으로 한 점 차 승리
안양 KGC인삼공사는 연장 접전 끝 가스공사 제압

창원 LG 세이커스 정희재 사진=창원 LG 세이커스 구단 공식 SNS
창원 LG 세이커스 정희재 사진=창원 LG 세이커스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정희재의 '위닝샷'에 힘입어 가까스로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LG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경기에서 81-90으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거둔 LG는 22승 13패째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홈에서 승리를 내준 KT는 15승 20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아셈 마레이가 22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재도와 정희재는 각각 19, 1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KT에서는 양홍석이 혼자 26득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1쿼터에는 LG가 28-24로 앞서갔으나 2쿼터에 양홍석과 하윤기의 연이은 득점으로 KT가 47-43 역전을 만들어내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된 경기는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65-65로 동률을 이뤘다. 계속된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79-80으로 밀리던 LG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리바운드에 성공한 정희재가 팁인을 성공시켜 81-80으로 한 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안양 KGC인삼공사 대릴 먼로 사진=안양 KGC인삼공사 구단 공식 SNS
안양 KGC인삼공사 대릴 먼로 사진=안양 KGC인삼공사 구단 공식 SNS

같은 시각 안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는 홈팀 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87-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24승 11패를 기록해 2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 차로 유지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9위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을 몰아넣은 변준형의 활약이 빛났고, 베테랑 오세근이 18득점, 대릴 먼로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9득점 6어시스트, 데본 스캇이 1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인삼공사는 전반까지 43-38로 앞선 데 이어 3쿼터에도 변준형과 문성곤의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맹추격에 나선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터뜨린 정효근의 활약에 이어 경기 종료까지 약 4초를 남기고 변준형과 먼로의 자유투가 연이어 꽂히면서 결국 76-76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연장전에도 양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85-85 동률을 이룬 가운데 종료까지 2초를 남기고 먼로가 골밑슛을 넣으면서 87-85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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