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KOVO 제공

(MHN스포츠 장충, 금윤호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장수가 없는 상대에게 패하자 모든 탓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아가메즈의 폭격에 맥없이 무너졌다. 1세트를 손쉽게 따왔으나, 2, 3, 4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승점을 단 한 점도 따지 못했다. 승점은 여전히 43점으로, 1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줄이기 더욱 어렵게 됐다.

이날 허수봉이 21득점, 오레올 16득점, 전광인 14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랐다. 수비에서 빈 곳을 많이 허용했고, 우리카드의 필사적인 디그에 밀린 탓이 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우리카드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전적으로 오늘 경기는 저의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우리가 (분위기를) 압도한 그 상황에서 넘겨준건 저의 실수다"라며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전광인은 오늘 세터와의 호흡이 너무 좋지 않아 (4세트에) 뺐다"고 밝힌 최 감독은 "감독으로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했는데 안됐다.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하다"고 말한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오늘 23일(월)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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