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르기니’ 황성빈. 제공ㅣ롯데 자이언츠
‘황보르기니’ 황성빈. 제공ㅣ롯데 자이언츠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소래고등학교 재학 때부터 날쌘돌이였죠"

황성빈은 올 시즌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며 롯데 자이언츠의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로 급부상하게 됐다.

그는 지난 5일 경기까지 64경기 타율 0.282(209타수 59안타) 1홈런 10타점 42득점 8도루 15볼넷 등을 기록하며 리드오프(1번 타자)의 모습을 점점 갖추어 나가고 있다.

황성빈의 이러한 능력은 고교선수 시절부터 인정받았다. 황성빈을 소래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지도했던 조현 코치는“발도 빠르고 센스있는 플레이를 펼쳤던 영리한 여우 그 자체였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출루만 하면 무조건 홈까지 들어올 정도로 투지가 항상 넘쳤다. 당시 소래고의 대부분 득점은 (황) 성빈이가 만들어 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 이후에도 황성빈은 경남대 진학 이후에도 대학 야구에서 4년 동안 85도루 72득점 등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발을 자랑했고 그 결과, 지금의 ‘황보르기니’가 탄생하게 됐다.

사진=전력질주 하는 황성빈. 연합뉴스
사진=전력질주 하는 황성빈. 연합뉴스

황성빈은 올 시즌 결과와 상관없이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악바리 근성을 인정 받고 있다.

악바리 근성은 야구에서 선수가 갖춰야 할 중요한 여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롯데에는 박정태-손아섭(현 NC) 등이 거쳐간 일명 ‘악바리 계보’가 있다.

앞서 박정태와 손아섭은 매 경기마다 온 힘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많은 팬에게 사랑받았다.

그 계보에 황성빈의 이름 석 자가 올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황성빈의 안타 중 다수는 내야 안타와 번트 안타로 만들어졌다.

내야 안타와 번트안타는 발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전력 질주’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근성이 보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래고 조현 코치 역시 “(황)성빈이가 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견하다”라며 “항상 다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KBO 리그에서 인정받는 1번 타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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