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3년 만에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야구팬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KBO는 16일(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별들의 잔치에서 수 놓일 가능성이 있는 주요 기록들을 소개했다.

우선 드림 올스타(KT, 두산, 삼성, SSG, 롯데)가 나눔 올스타(LG, 키움, KIA, NC, 한화)에 상대 전적 28승 1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드림 올스타가 2019년 승리했던 기운을 이어갈지 나눔 올스타가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의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올스타 무대를 갖는다.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답게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이대호는 현재 올스타 통산 최다 홈런(4개)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1개를 더 추가한다면 역대 올스타 최다 홈런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또한 이대호는 현재 올스타전 7득점으로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도 눈앞에 뒀다. 올스타전 통산 최다 득점은 이종범(전 KIA))과 양준혁(전 삼성)이 세운 9득점이다.

이대호는 SSG 랜더스 최정과 함께 2017년 대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초로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린 기억이 있다. 올해도 최정과 5년 만에 공포의 드림 타선을 구축할지 도 팬들의 관심사다.

SSG 한유섬도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는 강타자다. 한유섬은 2019년 창원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을 폭격하며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한 바 있다. 당시 한유섬은 5타수 4안타 5타점을 맹활약했고, 기록한 안타가 모두 2루타로 연결돼 올스타 경기 최다 2루타(4개) 및 최다 타점(5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2013년 이후 9년 만에 올스타 무대에 오른다. '끝판왕' 오승환은 현재 올스타 통산 최다 세이브(3개)를 기록 중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승리를 지켜내면 본인의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화 장시환도 중간 계투로 올스타전에서 2홀드를 기록해 현재 통산 최다 홀드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단독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원년 첫 올스타전에서 롯데 김용희가 기록한 뒤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있는 올스타전 만루홈런 또한 언제나 팬들이 기대를 모으는 기록이다. KBO리그 40주년 올스타전을 기념해 무더운 여름밤을 가르는 만루포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