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세베 마코토, 동료 카마다 다이치와 유로파리그 우승 차지

사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공식 SNS, 다이치-마코토
사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공식 SNS, 다이치-마코토

(MHN스포츠 이솔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하세베 마코토-카마다 다이치가 일본인 선수로써는 20년만에 '정점'에 올랐다

19일 오전 4시,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사체스 피스후안에서 펼쳐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레인저스에게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2분 조 아리보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프랑크푸르트는 주포 라파엘 보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아론 램지의 실축으로 눈물을 흘린 레인저스를 꺾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이 집계한 일본인 듀오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날 우측 윙어로 선발출전한 카마다 다이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스-투-박스에 가깝게 활용된 그는 64번의 볼터치 중 슈팅 2회(유효슈팅 1회), 패스성공률 79%(총 43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률 100%(4회) 등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13분 교체투입된 하세베 마코토 또한 38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연장전까지 약 70분간의 경기를 큰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특히 그의 투입 직전 실점하며 수비적으로 흔들렸던 팀의 조직력을 바로잡는 큰 역할을 해냈다.

그는 경기 도중 투입됐음에도 61회의 볼터치 중 패스성공률 78%(총 49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2회), 태클 성공률 100%(3회)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 환상적인 일본인 듀오는 2002년 오노 신지(페예노르트)의 UEFA컵 이후 약 20년만에 일본인 선수로써 유럽 대회 정상에 섰다. 이어 2020년대에는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호주 제외)로써 유럽 대항전 정상에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중-일 등 동아시아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 2007-08 시즌 UCL 우승을 이끌었던 박지성 이후 약 14년만의 우승자가 탄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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