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imo Chinese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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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하늘에서 떨어진 한 사람때문에 본인과 관중들은 물론, 선수와 감독이 다칠뻔 한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과 프랑스의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에서 킥오프 직전 하늘에서 노란색 낙하산을 멘 사람이 경기장 부근으로 진입했다.

당시 센터서클에 주심과 일부 선수들이 집결해 있었으며, 양 팀은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갖추는 도중이었다.

낙하산을 멘 사람은 착륙 도중 카메라 와이어에 걸려 중심을 잃고 관객석으로 돌진했으나, 충돌 직전 궤도를 수정해 프랑스의 덕아웃 바로 위를 스쳐지나갔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자세를 낮췄다.

사진=Timo Chinese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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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직후 안토니오 뤼디거가 그의 무사를 확인하기 위해 달려갔으며, '더선'지에 따르면 낙하산을 멘 사람은 안전하게 착륙에 성공했다.

그는 그린피스와 관련된 운동가로 그의 낙하산에는 'KICK OUT OIL, GREENPEACE'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한편 UEFA는 그의 행동에 대해 법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UEFA측은 "다행히도 경기 자체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그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은 일부 관중들을 다치게 했다"면서 "UEFA와 그들의 파트너들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먀 동시에 유로 2020의 성공적인 개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동가가 프랑스의 덕아웃 쪽으로 향한 덕분인지, 해당 경기는 마츠 훔멜스의 자책골로 앞서간 프랑스가 0-1로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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