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성공
브리지스톤골프, 타이틀리스트 주로 사용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박현경(21)은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KLPGA 챔피언십은 한국 여자 프로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데, 이 대회 2연패는 무려 39년 만이다.

박현경은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늘은 KLPGA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퀸’ 박현경의 장비를 소개한다.

박현경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박현경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드라이버부터 우드, 아이언, 유틸리티까지 모두 브리지스톤 골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드라이버는 '비거리 몬스터'라고 불리는 브리지스톤의 ‘뉴(NEW) JGR 드라이버’다. 올해는 물론 작년 KLPGA 챔피언십에서도 ‘뉴(NEW) JGR 드라이버’을 사용해 우승했다.

우드, 아이언, 유틸리티은 역시 브리지스톤의 ‘뉴(NEW) Tour B X 시리즈’의 클럽이다. 페어웨이우드는 ‘Tour B XD-F’(15도), 유틸리티는 ‘Tour B XD-H’(18, 21, 25도), 아이언은 ‘Tour B X-CB’ 제품을 선택했다.

브리지스톤의 ‘Tour B X-CB’ 아이언은 ‘국민 아이언’으로 불리며,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고진영의 아이언으로도 유명하다. 편안한 스윙과 소프트한 타감이 특징이다.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박현경의 웨지는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8'이다.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웨지는 세계적인 웨지 명장인 밥 보키가 만든다.

보키 웨지는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지난 2004년부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보키 SM8' 웨지는 'SM7'의 후속 제품으로 최적의 무게 중심과 세련된 솔을 갖춘 것은 물론, 품질과 정밀성을 제공하기 위해 100% 검수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퍼터는 '연철' 소재로 만들고, 장인들이 '수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량만 생산할 수 있어 '명품'이란 수식어가 붙곤 한다.

그중 타미밀스, 베티나르디, 스카티카메론이 세계 3대 명품 퍼터로 손꼽히는데, 스카티 카메론의 퍼터는 타이거우즈의 '애착 퍼터'로 유명해지면서 골프계를 장악할 수 있었다.

박현경은 스카티 카메론의 신형 퍼터인 '플로우백 5'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작년 챔피언십 우승 때는 스카티 카메론의 'GoLo7' 퍼터를 사용해 우승했다.

올해 챔피언십 우승은 타이틀리스트의 ‘투어 온리 F5’ 퍼터를 사용했다. 볼 역시 타이틀리스트 제품으로 모델명은 ‘프로V1’다.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사진=박현경ⓒMHN스포츠 DB

마지막으로 박현경의 골프화는 아디다스의 '우먼스 코드 케이오스' 제품이다. 스파이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골퍼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과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장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끝없는 연습 없이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일 것이다. 박현경은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에도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키워드

#박현경 #KLPGA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