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KIA 주말 시리즈 2차전, 이민석과 이의리 선발 출격
지난 경기 주고받은 공방전 끝 롯데 승리... 3연승 질주 롯데, 4연패 수렁 KIA
타격 부문 키플레이어는 롯데 손호영과 KIA 최형우

지난 20일 등판에서 역투하는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지난 20일 등판에서 역투하는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MHN 박승민 인턴기자) 3연승의 롯데와 4연패의 KIA가 맞붙는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5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시리즈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롯데가 7-4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한 윤동희와 3안타 3타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선봉장 역할을 한 한태양의 활약이 돋보였다.

6월 중순 이후 승수를 쓸어 담으며 질주하던 KIA의 상승세는 후반기 들어 한풀 꺾였다.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한 이후, 사직에서의 롯데 상대 시리즈 첫 경기도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7월 들어 유독 실점이 잦아진 필승조를 중심으로 불펜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기에서는 이 부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최근 3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26일 양 팀 선발로는 롯데 이민석과 KIA 이의리가 출격한다. 

이민석은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서 56.2이닝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지만 6월 2.95, 7월 1.50으로 경험이 쌓이며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서는 6.1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는 첫선을 보인다. 

이민석은 평균 구속 150.9km/h에 달하는 빠른 포심 패스트볼(구사율 51.3%)을 중심으로 슬라이더(38.2%), 체인지업(6.9%), 커브(3.1%)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지난 3일 등판부터 체인지업의 구사율을 15% 수준으로 높여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완성도 있는 체인지업을 장착하며 타자들이 더욱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로 성장한 이민석이 이날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일 복귀전을 가졌던 KIA 타이거즈 이의리
지난 20일 복귀전을 가졌던 KIA 타이거즈 이의리

이번 시즌 전반기를 수술 이후 재활로 휴식한 이의리는 지난 20일 광주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4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허용한 피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던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이의리는 통산 롯데를 상대로 11경기에 등판해 56.2이닝을 던지며 5승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통산 상대 팀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내내 팀 타율 1위를 수상하고 있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의리는 지난 경기 최고 구속 151km/h, 평균 구속 147.3km/h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75% 구사율로 던졌다. 25%에 불과했던 변화구 구사 비율을 이날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높게 가져갈지가 주목된다. 이의리는 통산 슬라이더(16.6%), 체인지업(13.9%)와 커브(9.7%)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복귀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복귀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복귀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

타격 부문에서는 롯데 손호영과 KIA 최형우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지난 23일 1군 복귀 이후 24일과 25일 경기에 이틀 연속 선발 출장했다. 두 경기에서 8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의리를 상대로 통산 첫 맞대결을 펼치는 손호영은 좌투 상대 상대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42세 시즌에도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는 최근 5경기에서도 20타수 8안타 타율 .400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형우 역시 통산 이민석을 상대로 맞대결 전적이 없다. 이날 경기 이민석을 만나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싶은 롯데와 연패를 끊어야 하는 KIA가 토종 파이어볼러 선발을 앞세운다. 시리즈 첫 경기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양 팀이 26일 경기에서도 흥미로운 경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롯데와 KIA의 주말 시리즈 두 번째 경기는 26일 오후 6시 사직야구장에서 열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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