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사상 최초 기록을 향해 순항한다.

안세영은 지난 24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2-0(21-13, 21-15)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앞서 32강에서 세계 16위 미셸 리(캐나다)를 꺾은데 이어 '집안싸움'으로 심유진까지 제압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안세영은 8강에서 올해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상대 천위페이(중국)와 다시 만난다.

앞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을 싹쓸이했다. 싱가포르오픈에서는 천위페이에 한 차례 주춤했지만 일본오픈 8강에서 깔끔하게 설욕한 후 정상까지 올라 다시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면 BWF 사상 최초 단일 시즌 '슈퍼 1000 시리즈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슈퍼 1000 대회는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최다로 걸린 최상위 레벨의 대회다.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중국오픈이 슈퍼1000 시리즈에 해당한다.

서승재-김원호 조
서승재-김원호 조

남자복식에 출전한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도 다니엘 룬고르-마즈 베스테르고르(캐나다) 조를 잡고 함께 8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와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 역시 승리하며 순항을 알렸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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