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설리 장례식 당시 증언 토대로 세 가지 의문 제기

(MHN 윤지원 기자) 배우 김수현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설리의 유가족이 배우 김수현과 영화 '리얼'의 감독 이사랑을 향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요구하며, 고인의 사망 이후 계속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사랑은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수현의 소속사 골프메달리스트의 대표이사이다.
유가족은 지난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6년 동안 깊은 슬픔 또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로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냈다”면서도, “고 김새론님의 죽음을 모른 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유가족은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의 촬영 당시, 고 설리가 맡은 베드신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대본에는 해당 장면에 대한 명확한 묘사가 없었다는 증언과 함께, 나체 장면에 대한 대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대역을 사용하지 않고 고인을 설득해 촬영을 강행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유가족은 “장례식장 때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되었는데, 고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김수현의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설리의 나체신 촬영 당시 대역배우가 있었으며,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촬영을 강요했는지”에 대해 이사랑 감독과 김수현 양측의 답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은 총 3가지 질문을 명시하며, 당시 촬영 현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대역이 아파서 오지 못했다”는 기존 설명과는 달리, 대역이 실제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유가족은 이 부분의 진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고 설리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2009년 f(x) 멤버로 데뷔한 후, 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10월,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유가족은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며 이번 입장문을 통해 당시의 의혹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김수현과 이사랑 감독,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향후 입장 표명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녕하세요 설리 유가족 입니다
본 글에 앞서 굉장히 두서 없이 글을 쓰게 될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고 김새론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는 지난 6년 동안 깊은 슬픔 또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로써도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고 김새론님의 죽음을 모른척 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고 김새론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저희는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에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습니다.
2017년도 영화 리얼 촬영 당시에 베드씬에 대한 내용입니다.
외부적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기에 저희도 정확한 팩트는 알 수 없지만은 없다는 대역이 존재 했고 아파서 오지 못 했다던 대역은 사실 촬영 현장에 있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그 당시의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습니다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 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로베)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당시 장례식장 때 스텝들과 배우들에 증언으로 알게 되었는데, 고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씬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김수현씨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2.그리고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씬에 대해서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그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서 설리에게 그 베드씬과 나체씬을 강요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3.당초에는 베드씬과 나체씬을 찍는 날 대역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인가요?
이 외에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많은 소식을 접했지만, 팩트 위주로 3가지 질문만을 드리니 이에 적극적으로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고 김새론님과 김새론님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 드립니다.
사진, 자료 = 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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