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애니원 완전체 콘서트 'WELCOME BACK' 서울 공연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투애니원(2NE1)이 지드래곤부터 아이유까지 거물급 스타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은 가운데, 비좁은 공연장을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투애니원(CL, 공민지, 산다라박, 박봄) 콘서트 'WELCOME BACK'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투애니원이 약 10년 6개월 만에 개최하는 완전체 콘서트로, 이들의 데뷔 15주년을 장식했다.
투애니원의 재결합 소식에 팬들은 '티켓 대란'으로 화답했고, 결국 5~6일로 예정된 해당 콘서트는 4일 회차까지 추가 오픈됐음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레전드의 공연답게, 가요계 스타들이 관객석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5일에는 강다니엘, 풍자, 엄정화, 샤이니 키, 전현무, 강승윤, 양현석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무대는 I자형 모양으로 스탠딩석과 마주했으며, 그 옆으로 밴드 세션이 자리해 풍성한 음향을 더했다.
마침내 막을 올린 'WELCOME BACK'의 시작은 'COME BACK HOME'의 몫이었다. 모든 조명이 암전된 뒤 비좁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COME BACK HOME' 가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어 빨간 조명이 함께한 'FIRE'를 비롯해 '박수쳐', 'CAN'T NOBODY' 무대로 블랙잭(팬덤 명)과 함께 뛰는 무대를 선보인 투애니원은 짧게 인사에 나선 후 쉴틈없이 'DO YOU LOVE ME', 'FALLING IN LOVE', 'I DON'T CARE'를 이어갔다.
멤버들이 강렬하게 공연을 수놓은 뒤 아이유, 뉴진스(NewJeans), 아이브(IVE), 트와이스(TWICE),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에스파(aespa),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여자)아이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지코, 트레저(TREASURE), 지드래곤, 퍼렐 윌리엄스까지 '거물급' 스타들의 영상편지가 다수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아이유는 "너무 오랜만에 팬분들과 만나는 자리여서 기대가 많이 될 것 같다. 어느 때보다 전설적인 무대를 남겨주시기를 한 명의 팬으로서 바라겠다"고 응원을 더했고, 트와이스는 "저희에게 엄청난 대선배이신데, 어렸을 때 보고 자라며 선배들 노래로 월말평가를 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은 선배들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드래곤은 연신 박수만 치더니 "축하해"라는 담백한 한 마디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스타들의 응원이 이어진 뒤, '나쁜 기집애(GZB)', '멘붕'까지 CL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그 뒤에는 관객들의 히트곡 댄스 챌린지가 개최되기도 했는데, 능숙한 춤사위를 보여주는 블랙잭 외에도 강다니엘, 엄정화, 풍자, 샤이니 키, 전현무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후 촛불 장식으로 수놓아진 흰 계단에 올라 검은 착장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그리워해요', '아파', '살아봤으면 해', 'LONELY'를 통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다 투애니원의 직속 후배인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무대에 올랐다. 베이비몬스터는 "10년 만에 선배들이 모인 콘서트인데, 초대해 주신 선배들께 감사하고 저희를 즐겁게 맞아주신 블랙잭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투애니원 히트곡 매시업과 함께 'SHEESH', 'BATTER UP' 무대로 힘을 보탰다.

후배 덕분에 숨을 고른 투애니원은 'I LOVE YOU', 'UGLY', '너 아님 안돼', 'COME BACK HOME', '내가 제일 잘나가', 'GO AWAY' 무대로 한껏 열기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앙코르 전 약 10년 만의 콘서트로 데뷔 15주년을 수놓는 소감을 밝혔다.
CL은 "이렇게 뜻깊은 날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돼 기쁘다. 예전에 시대를 함께해주셨던 분들은 너무 반갑고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오늘 새로 왔다면 이런 그룹이 있다는 좋은 기억과 기분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첫 공연에 오려고 예매했는데 뒤늦은 추가 오픈으로 강제로 중콘이 돼 속상하셨던 분도 있을 거다. 올림픽홀이 첫 콘서트 놀자를 했던 곳이라 저희에게는 특별한 곳이다. 15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봄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고, 공민지는 "이번 투어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함께 작업했던 스태프들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10년 만에 콘서트를 다시 하게 됐는데 큰 도움 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언니들도 너무 사랑하고 블랙잭도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앙코르는 블랙잭의 '너 아님 안돼' 떼창 성원으로 막을 올렸고, 다시 무대에 오른 투애니원 멤버들은 처음으로 무대를 꾸미는 'HAPPY'를 비롯해 'IN THE CLUB'과 히트곡 메들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끝으로 산다라박은 "무대에 있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고 여러분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놀고 싶다. 여러분들이 큰 사랑을 주셔야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다. 오래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티켓 대란이라 못 오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앙코르 콘서트를 해야 될 것 같지 않나. 앙코르 콘서트를 한다면 좀 더 큰 곳에서 해야 할 것 같고 세트리스트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약 10년 만에 무대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CL은 계속 되는 무대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줬고, 공민지는 무대에서 다리를 찢거나 누워서 퍼포먼스에 임하는 등 말그대로 무대를 휩쓸었다.
또한 산다라박은 공연 초반 어깨 부분이 우뚝 솟아있는 의상과 워터밤에서도 한 차례 보여줬던 노출 의상으로 화끈함을 더했으며, 박봄은 여전한 특유의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이번 공연은 레이저 조명을 제외하면 화려하거나 특별한 무대 장치는 없었기에 다채롭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멤버들의 열정과 히트곡이 화려한 무대 장치 역할을 하면서 기립한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가 완성됐다.
한편 투애니원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로 발걸음을 옮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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