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말이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위증 논란 때문이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진술하던 도중 "면담은 저와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축구 커뮤니티 등지에서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홍 감독을 독대했다고 알려진 이임생 이사는 당시 최영일 부회장과 함께 갔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언론을 통해서는 당시 최 부회장이 이 이사와 동행했던 날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녹취를 통해 최 부회장은 "우리(이임생 이사, 최영일 부회장)가 부탁을 했다. 한국(축구) 살릴 사람 당신밖에 없다고"라고 발언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축구 커뮤니티 등은 "홍명보 감독을 독대했다"고 발언한 이임생 이사가 실제로는 최 부회장과 동행했으니 위증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은 지난 26일 연합뉴스를 통해 "이임생 이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며 "난 말할 자격도 없고 전술적인 것은 잘 모른다. 홍 감독과 면담은 이 기술이사만 했다"고 반론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 측 역시 "홍명보 감독이 협회 전무로 있던 시절부터 안면이 있던 최 부회장이 협회 임원으로 면담 주선을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며 "협상 면담에는 직원과 임원이 협상자와 함께 동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히딩크 감독때도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가삼현 총장이 함께 히딩크 감독을 협상했던 사례를 참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증 의혹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이임생 이사는 지난 7월 8일,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던 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모든 과정을 홀로 진행했다"며 독박 책임을 자처했다. 당시 이 이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내게 모든 권한을 줬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이사의 발언대로라면 홍명보 감독에 대한 선임 일체는 이임생 이사의 단독 권한이 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위 결재권자인 축구협회 부회장과 동행함으로서 온전한 권한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결국 이임생 이사는 자초한 두 가지 모순에 부딪혔다. 첫 번째는 기자회견 당시 발언했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은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했을 때 이 사실이 맞다면 최종 결재권자인 협회장까지 순차적인 보고 및 승인 없이 비상식적 행정 절차가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애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현장에 최영일 부회장이 동행, 결국 상위 결정권자가 이미 결정 동의 의사를 가지고 홍명보 감독을 만난 것은 이 이사의 독단적인 결정과 권리 이행이 아니라는 의혹이다.

더불어 이 면접 과정을 타 외인 감독 선임 과정과 같은 선상에 두고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면접할 당시에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비공식적 절차로 설득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실제로 최영일 부회장은 두 사람의 면담이 끝난 직후 홍 감독에게 재차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설득하며 단순한 묵언 동행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마음을 돌려 축구협회에 감독직 수락 의사를 전했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통화 인터뷰를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을 두고 "(4연임을 강행할 경우) 승인을 불허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정몽규 체제를 실상 끝내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축구협회 운영 및 4선 연임 논란과 관련, 오는 10월 22일 대한체육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되며 한 달 만에 다시 국회에 나서게 된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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