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단식전 금메달을 획득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폭탄 발언'으로 화제가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6일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으로도 경제적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재차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폰서 규제 완화는) 선수들에게 차별이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하면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하고 협회 요청 시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 후원 계약에 대해서는 "그 위치는 우측 카라(넥)로 지정하며 수량은 1개로 지정한다. 단 배드민턴 용품사 및 본 협회 후원사와 동종업종에 대한 개인 후원 계약은 제한된다"고 쓰여있다.
더불어 개인 후원 계약 기간에 올림픽 및 아시아경기대회 등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해 파견하는 종합경기대회에 참가할 경우 대한체육회의 홍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 마디로 선수가 국가대표에 차출되면 개인적인 후원은 줄어들고, 협회나 대한체육회 차원의 후원사에 종속되는 것이다.
안세영은 이를 지적하며 선수 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융통성을 요구했다.


또 안세영이 지적한 것은 '연봉 상한제'다. 안세영은 지난 2021년 1월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삼성생명에 입단해 올해 시니어 4년 차를 맞이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규정에 따르면 안세영의 수입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신인선수 중)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계약기간은 7년으로 한다. 계약금은 7년간 최고 1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아울러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입단 첫해 연봉은 최고 5,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면서 "연봉은 연간 7% 이상을 인상할 수 없으며 3년 경과 후에는 구단과 선수 간 협상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회에서 입상하면 포상금 등은 연봉과 별개 수령이 가능하다. 그러나 광고 수익은 계약금, 연봉에 포함된다. 이 '광고 수익'은 삼성생명, 인천국제공항 등 모기업 광고 활동에서 받은 수익만 해당되며 외부 기업에서 받은 수익은 팀 내규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연간 29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후원 계약을 맺고있다. 이 자금으로 주니어부터 성인 대표팀을 연간 수십개 대회에 출전시키고 있는데, 선수 한 명을 유년 시절부터 시니어까지 체계적으로 성장시키는데 3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도 해당 시스템을 통해 수년간은 금전적 부담 없이 국제무대에 출전해왔다.

현재 대표팀 시스템만 보면 안세영을 비롯한 배드민턴 국가대표들은 상당한 규정에 묶여있다.인기나 실력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고, 수억원대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타 스포츠 스타들과 비해 심리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드민턴협회 측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전체 대표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배드민턴 관계자는 "안세영의 경우는 아쉬운 느낌도 있지만 한 명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뒤흔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외부에서도 갑론을박이 다시 한번 일고 있다. 안세영의 정리된 입장을 기다리던 한 배드민턴 팬은 "결국은 돈 때문이었나. 개인 스폰을 허용하면 선수가 성장하는 동안 들어가는 비용도 자비 부담을 해야한다. 안세영과 급이 다른 선수들은 스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허탈한 시선을 보냈다. 한편 다른 의견을 가진 팬은 "안세영같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성과를 거뒀으면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이 성과를 협회가 다 가져가고 안세영은 연봉 5,000만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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