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대구, 10년 만에 K리그2 강등...울산은 제주에 패하고도 9위로 잔류

2025-12-01     금윤호 기자

(MHN 금윤호 기자) '대팍의 왕' 세징야를 중심으로 끈질기게 K리그1 잔류 경쟁을 펼쳤던 대구FC가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10년 만의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는 30일 대구 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7승 11무 18패(승점 34)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최하위인 12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2016년 승격 후 10년 만에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1 최하위 팀은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이날 반드시 승리한 뒤 제주 울산 HD와 제주 SK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대구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 진영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선제골을 내줬고,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용에게 한 골 더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자 대구 김병수 감독은 전반 28분 정치인을 빼고 에드가를 교체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시도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세징야까지 밀어 넣으면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대구는 후반 13분 지오바니의 만회골로 한 점 따라붙은 뒤 후반 추가시간  5분 에드가의 도움을 받은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9분 코너킥 때 세징야가 올린 공을 김강산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김강산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원정팀 제주가 후반 막판 터진 김승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을 꺾었다.

그 결과 제주는 10승 9무 19패(승점 39)로 11위를 확정, 다이렉트 강등을 면했다. 제주는 K리그2 준우승팀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지난해 1위에 오르며 세 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던 울산은 시즌 마지막이자 홈 경기에서 제주에 패했다.

그럼에도 울산은 11승 11무 16패(승점 44)로 9위를 지키면서 피말리는 강등 PO를 피하게 됐다. 다만 지난 세 시즌과 달리 올 시즌 연이은 잡음과 부진과 결과로 홈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고 다음 시즌 반등을 약속했다.

수원FC는 홈에서 열린 광주FC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0-1로 졌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11승 9무 19패(승점 42)의 성적으로 10위에 머무르면서 K리그2 PO에서 성남FC를 제압한 부천FC와 승강 PO를 벌이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