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비 없이 4승 1패... 디애런 팍스 활약 속 NBA컵 그룹 2위

팍스 37점-4쿼터 지배하며 스퍼스 컵 대회 생존 포틀랜드, 자유투 30개 중 11개 실패로 자멸

2025-11-27     고동우
디애런 팍스

(MHN 조건웅 인턴기자) 디애런 팍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27일(한국시간) NBA 컵 조별 예선 경기에서 스퍼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5-102로 꺾고 컵 대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팍스는 37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데빈 바셀은 23득점을 보탰다.

경기 초반 스퍼스는 포틀랜드에 리드를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팍스의 3점슛으로 56-54로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4쿼터 중반 켈리 올리닉의 레이업으로 11점 차 리드를 잡았고, 포틀랜드가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경기를 지켜냈다.

데니 아브디야

포틀랜드에서는 데니 아브디야가 37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자유투 난조가 뼈아팠다. 특히 아브디야는 4쿼터에 자유투 8개 중 2개만 성공했고, 결정적인 순간 네 개를 연속으로 놓쳤다. 팀 전체로도 자유투 성공률은 63%에 그쳤다(30개 중 19개). 반면 스퍼스는 25개 중 22개를 성공시키며 88%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5분여 전, 포틀랜드는 투마니 카마라의 3점슛과 함께 클리어 패스 파울로 자유투 2개와 추가 공격권을 얻었지만, 압디야가 두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도노반 클링건의 훅슛으로 107-101까지 따라붙었지만, 팍스가 다시 뱅크샷과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은 이날 각각 부상에서 복귀한 주요 선수를 기용했다. 샌안토니오의 루키 딜런 하퍼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출전해 16분간 7득점을 기록했고, 포틀랜드의 셰이든 샤프는 18일 이후 복귀해 18분간 11득점을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승리로 컵 대회 조별리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게 됐고, 포틀랜드는 득점 기회에서의 집중력 부족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사진=샌안토니오 스퍼스 SNS,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