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남미 첫 공식 진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상파울루’ 개최 확정

오는 2026년 6월 상파울루서 K-드라마 콘텐츠 교류 마켓-체험존 운영 남미 방송사-OTT와 판권-공동제작 논의… 글로벌 문화 플랫폼 도약

2025-11-25     이권우 인턴기자

(MHN 이권우 인턴기자)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며 한류 콘텐츠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오는 2026년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최초의 남미 지역 공식 행사로, K-드라마 산업과 문화 교류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25일 "2026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상파울루(KDF-SP)를 개최한다"며 "현지 드라마-미디어 전문가와 한류 문화 리더들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진주시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열린 대한민국 최초의 드라마 축제다. 2006년 처음 시작돼 방송-영상 산업 발전과 한국 드라마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KDF조직위는 한국 드라마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기준으로 상파울루 운영위원회를 선정했다. 운영위원에는, 김수한(Probrazil Media 대표-브라질 최초 한국드라마 공중파 편성) ,파울라 김(Paula Kim/영화-드라마 감독), 김윤지(Gabi Yoon/영화-드라마 배우), 시마라 수카르노(Simara Sukarno/한류 공연 전문가)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정되었다.

또한, 다닐로 마추나가(Danilo Matsunaga/뷰티 전문의-K뷰티사업가), 에리카 도스 산토스 하이스(Erica dos Santos Heiss/한류 커뮤니티 'Nosso Mundo Asiatico' 대표), 김세영(K푸드 사업가), 이문식(Leo/K-pop-한류 공연 사업가)도 이름을 올렸다. KDF조직위에서 상파울루 개최의 총괄 기획 및 총연출을 맡고 상파울루 운영위가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드라마 산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교류 마켓'이 새롭게 운영된다. 한국 드라마 제작사, 스토리 IP 기업, 영상 제작 스튜디오가 참여해 브라질 및 남미권 방송사-플랫폼과의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드라마 판권 교류, 스토리 IP 수출, 공동 제작, OTT·방송 채널 진출 등 산업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는 한국형 축제 콘텐츠도 함께 구성된다. 코리아 푸드 존, K-라이프스타일 체험존, K-pop-OST 공연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브라질 내 한류 팬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행사로 운영된다.

조직위는 브라질 측과 협력해 매년 6월을 '드라마 데이(Drama Day)'로 지정하고, 상파울루에서 정기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 드라마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에서 K-드라마 기반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손성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K-드라마는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공감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상파울루 개최가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드라마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다양한 콘텐츠를 교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지속적인 국내 개최와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 도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K-콘텐츠 산업의 교류망을 넓히고, 한국 드라마의 스토리텔링 가치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지난 10월 진주시에서 열린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종료하며 국내 행사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사진=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