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 호주오픈 정상 등극...시즌 10승 달성→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경신
2025-11-24 금윤호 기자
(MHN 금윤호 기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결국 여자 단식 최초 시즌 10승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와르다니(7위)를 2-0(21-16 21-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14번째 국제대회에서 열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시즌 통산 10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중반까지 11-13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3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16-16 동점 상황에서 연속으로 5점을 따내면서 첫 번째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9-10에서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이후에도 연이어 득점을 쌓으면서 결국 우승을 확정짓고 특유의 포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시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다음 달 예정된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9년 남자 단식에서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