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2차전 막이 올랐다
‘5연승의 사나이’ 강동윤, 中탄샤오 3연승 저지 나서
(MHN 엄민용 선임기자) 지난 9월 1차전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한·중·일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가 2차전을 시작한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이 21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농심호텔에서 열리는 것. 첫 대국은 한국의 강동윤 9단과 중국 탄샤오 9단이 맞붙는다.
강동윤 9단과 탄샤오 9단의 상대전적은 2승4패로 탄샤오 9단이 다소 앞서 있다. 하지만 강동윤 9단은 2008년과 2022년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 5연승을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연승전에 강한 기사이기에 승부를 속단할 수는 없다. 탄샤오 9단은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의 이지현 9단과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2차전 첫 대결인 이번 승부가 2차전 전체의 주도권을 좌우할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은 선발주자 이지현 9단이 중국의 리친청 9단과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7단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탄샤오 9단에게 막히며 2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탄샤오 9단은 그 여세를 몰아 2연승을 달렸고, 일본은 승전보를 올리지 못한 채 1차전을 마감했다.
1차전 종료 후 각국의 남은 선수는 한국 4명, 중국 4명, 일본은 3명이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선수 명단(굵은 글자는 탈락자)
한국: 신진서·박정환·안성준·강동윤·이지현 9단
중국: 딩하오·왕싱하오·양카이원·탄샤오·리친청 9단
일본: 이치리키 료, 이야마 유타, 시바노 도라마루, 쉬자위안 9단, 후쿠오카 고타로 7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