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산불 진화율 60%... 헬기 30대 투입해 막바지 진화 총력전
21일 오전 6시 기준 60%대 진화율, 322명·장비 총투입 산불 대응 1단계 발령·주민 12명 대피 산림 당국, 산불 진화 후 원인·피해 조사 착수 예정
(MHN 한나래 인턴기자) 산림 당국이 지난 20일 강원 인제군에서 벌어진 산불 진화율이 60%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강원 인제군 기린면 야산에서 오후 5시 23분부터 발생한 산불은 20ha, 축구장 약 28개 면적을 태웠다.
산불 영향 구역이 10ha를 넘어가자 지난 20일 오후 10시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ha 미만으로 추정되는 산불)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인명피해는 없으며 인근 주민 8가구 12명이 인근 경로당 등에 대피 중이다.
인제군은 현4리, 북1리 주민, 등산객에게 현1리 경로당,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산림 당국은 현장에 산불진화차량 68대, 산불특수진화대 등 179명, 산림공무원 29명, 소방 33명 등 총 진화인력 322명을 긴급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불길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진화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대기가 건조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의 쓰레기 및 영농 부산물 소각을 일체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고 전했다.
21일 오전 6시 기준 총 화선 길이 2.74km 중 1.65km를 진화해 60%대의 진화율을 보인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4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0대를 투입해 막바지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끝나는 대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