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3년 만에 ATP투어 단식 세계 1위 탈환..."연말 1위를 차지하는게 늘 목표였다"
(MHN 권수연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3년 만에 다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알카라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니토 파이널스 조별리그 지미 코너스 그룹 3차전에서 로렌초 무세티를 세트스코어 2-0(6-4 6-1)으로 돌려세웠다.
알카라스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거나, 결승에 진출하면 세계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별리그를 모두 이기며 랭킹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테니스 세계 랭킹은 최근 1년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알카라스가 연말 세계 단식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지난해에는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알카라스가 조별리그를 싹쓸이하며 신네르는 세계 정상을 양보했다.
알카라스는 1위를 되찾은 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연말 1위는 항상 목표였다"며 "올해 초에는 신네르의 기세가 너무 좋아서 1위 탈환이 어려울거라 생각했다. 올해 막판에 이 자리를 두고 신네르와 치열하게 격돌했고 마침내 제게 1위가 돌아왔다. 저에겐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 해 동안 단식 상위 8명만 출전하는 ATP 파이널스는 2개 조가 조별리그를 벌이고 4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지미 코너스 그룹에서는 알카라스와 1승 2패를 거둔 앨릭스 디미노어(호주)가 4강에 올랐다. 비에른 보리 그룹에서는 신네르가 4강을 확정했다. 나머지 한 장은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경기 승자에게 돌아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