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레알서 완전히 밀려난 호드리구, 겨울 이적 진지하게 고민한다...차기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10경기 출전 시간 255분 귈러-마스탄투오노에게 주전 경쟁 밀려

2025-11-12     오관석 기자

(MHN 오관석 기자) 샤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호드리구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현재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 윙어 호드리구는 2019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2021-22 시즌에는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브라힘 디아즈 등 강력한 공격진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샤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에는 완전히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두 차례, 총 출전 시간은 255분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 여름에도 이적설이 불거졌다. 호드리구는 자신이 선호하는 좌측 윙어 자리에서 뛰길 원했지만, 이미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아르다 귈러 등 젊은 자원들의 성장세까지 더해지며 공격진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빅클럽들이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길 희망했고, 구단 역시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새 시즌이 시작한 이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ESPN은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호드리구의 역할이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선수와 구단 모두 공식적으로는 이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드리구가 만약 레알을 떠날 경우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물론 지금은 이적시장이 닫혀 있고 구체적인 제안 역시 없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릴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은 호드리구의 시장 가치를 최소 8,000만 유로(한화 약 1,357억 원)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EPA,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