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였다' 이유미 "36kg까지 체중 감량...가정폭력 아픔 보여지길 바랐죠" [mhn★인터뷰]

(MHN 이윤비 기자) '당신이 죽였다'에서 배우 이유미가 가정폭력 피해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이유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죽여야만 벗어날 수 있는 현실에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유미는 남편 노진표(장승조)에 가정폭력을 당하는 조희수 역을 맡았다.

이날 이유미는 가정폭력 피해자 표현을 위해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적으로도 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극 중 밥을 먹는 시간을 보면 강압적이라 편한 식사 자리가 아니다. 희수에게 식사란 노진표와 같이 먹어줘야만 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왜소해보이고 몸에서도 보여지는 아픔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체중을 감량했다"며 원래 41, 42kg을 유지하다 36, 37kg까지 감량했다고 말했다.

또 "음식이 안 당기게 잠을 많이 잤다. 촬영할 때는 밥을 잘 못 먹기도 해서 자연스레 살이 빠지기도 하더라.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을 하기 위해 태어난 체질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유미는 마른 몸으로 소화해야 했던 액션 신에 대해 "말라서 근육이 없고 연약하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생각보다 힘이 세고 속근육이 많다"며 "체력도 촬영할 때만큼은 올라온다"고 밝혔다.

이어 "평상시에는 거의 누워만 있고 가만히 있는데 목표가 생기면 누구보다 튼튼해진 거같다"며 "아프지도 않고 감기도 안 걸린다. 촬영 한정 건강한 사람이다. 할머니 때까지의 체력을 미리 당겨 쓰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유미가 출연한 '당신이 죽였다'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