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前 메이저리거 최지만, 무릎 부상으로 전시근로역 판정→8월 말 전역
(MHN 권수연 기자) 전(前)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지난 8월 전역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지만 소속사 스포츠바이브는 3일 보도를 통해 "소속 선수 최지만의 병역 처분이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되어 전역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최근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2025년 8월 26일 자로 전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5월 한국 복귀와 더불어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10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구단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루키 시즌에는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빅리그에서는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6년 만인 2016년 '룰 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 소속이 됐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섰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끝내 밀리며 시즌 직후 방출됐고 매년 팀을 옮겨 다니는 저니맨이 됐다.
2017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 빅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했지만 꾸준한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시즌 후 또 다시 풀려난 최지만은 2018년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최지만은 밀워키 소속으로 총 25경기에 출전 타율 0.409, 3홈런 10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245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선발 및 주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트레이드와 부상 등으로 부진한 시기를 보내다 끝내 트리플 A에서도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사실상 불발된 후 최지만은 한국 KBO리그 복귀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알려오기도 했다.
최지만은 템파베이 시절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전성기 때 군대에 가는 것을 연기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당시 최지만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도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때가 되면 대한민국 남자로 병역 의무를 수행할 것이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이후 최지만은 5월 15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하는 등 입대 소식을 전해왔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끝내 조기에 군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지만이 MLB에서 뛰며 기록한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 238타점 홈런 67개다.
이하 소속사 스포츠바이브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스포츠바이브입니다.
소속 선수 최지만의 병역 처분이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되어 전역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최지만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친 뒤 귀국하여 2025년 5월 15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복무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무릎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병무청 재검 절차를 진행한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2025년 8월 26일 자로 전역했습니다.
최지만 선수는 2021년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후 해당 부위의 상태가 점차 악화되어 왔습니다.
최근 검사에서는 수술 부위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우측 슬관절 대퇴 절흔의 연골 결손 및 관절염 진행이 확인돼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과를 지켜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 선수가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