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첫 출전+첫 골' 최준 "긴장보다 재밌다 느껴...초반 답답했지만 골 터지고 우리가 완전히 주도"
(MHN 상암, 금윤호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FC서울의 막혔던 혈을 뚫은 최준이 긴장감보다 재밌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서울은 전반 중반이 지날 때까지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 37분 최준의 선제골이 터진 뒤 전반 추가시간 정승원, 후반 22분 루카스 실바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팀의 선제골을 터뜨린 최준은 이날 경기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준은 "힘든 경기가 될거라 예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그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앉았다. 오늘 승리를 통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나선 ACLE 경기이지만 최준은 "긴장보다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지지 않았고, 오늘은 골까지 기록했다"며 "골을 넣어서 쾌감이 더 크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 30분까지 어려운 경기였고, 답답한 흐름을 선수들도 느꼈다"며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는 우리가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내가) 골을 넣고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았다"며 셀프 칭찬을 잊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