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국수산맥 와일드카드 잡았다
박정환 등 8인의 정예 멤버 출전…29일 신안군에서 개막 팡파르
(MHN 엄민용 선임기자) 제11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와일드카드는 안성준 9단이 쥐었다.
1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열린 국내선발전 2차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던 안성준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로써 본선 진출자 16명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은 박정환 9단(국가대표 상비군 시드), 강동윤·변상일 9단(랭킹시드), 신민준·김명훈·박상진 9단, 박현수 7단(국내선발전)과 안성준 9단까지 총 8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랴오위안허·리웨이칭·왕싱하오 9단(국내선발전), 일본은 쉬자위안 9단과 위정치 8단, 후쿠오카 고타로 7단(국가시드), 대만은 전기 우승자 라이쥔푸 9단(국가시드)과 왕위안쥔 9단(국내선발전)이 출전한다.
본선은 이달 29일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개막식으로 시작해 30일부터 2일까지 16강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결승전 종료 후에는 영암군으로 이동해 폐막식을 열고 대회를 마무리한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은 2018년 5회 대회부터 개인전으로 전환됐다. 박정환 9단이 개인전 첫 대회(5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변상일(7회)·신진서(8회)·신민준(9회) 9단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이 외에도 중국 천야오예 9단(6회), 대만 라이쥔푸 9단(10회)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 있다.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은 전라남도와 영암군·신안군,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