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서울 상륙...시비옹테크, 라두카누 등 여자 테니스 최정상급 선수 집결
메이저 우승자 총출동…송파 올림픽공원서 한국 팬과 만남 시비옹테크 “그랜드 슬램 도전”…라두카누 연속 8강 넘어 정상 도전
(MHN 조건웅 인턴기자) 여자 테니스 월드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13일부터 개최, 총상금 106만4천510달러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윔블던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34위-영국) 등 글로벌 톱랭커들이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윔블던을 제패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40위-체코), 호주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31위-미국), 그리고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 클라라 타우손(12위-덴마크), 다리야 카사트키나(16위-호주), 디아나 슈나이더(19위-러시아) 등 랭킹 20위 이내의 강자들이 서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가 시비옹테크는 지난 2020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무려 6차례 메이저 단식 정상에 오른 현역 최다 우승자 중 한 명이며, 내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라두카누에게 3번째 도전의 무대다. 지난 2022년 4강, 2023년 8강 등 꾸준히 선전해왔다.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 중국계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라두카누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등 아시아 팬들과의 친밀감도 높다.
지난 2021년 US오픈 우승 이후 투어 이상급 단식 정상 경험이 없는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서 코리아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니아코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여자복식과 윔블던 혼합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섰던 강자다. 올림픽에서는 지난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WTA 투어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초까지 중국, 일본, 홍콩,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시즌 막바지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리아오픈은 예선 경기를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한 뒤, 15일부터 본선 경기에 돌입한다. tvN 스포츠는 15일부터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AP,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