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쯔, 덴소 꺾고 박신자컵 2연패 달성...KB스타즈 4위로 대회 마무리

2025-09-08     금윤호 기자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 W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

(MHN 금윤호 기자) 부산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서 일본 후지쯔 레드웨이브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후지쯔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덴소 아이리스(일본)을 79-65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후지쯔는 A조 1위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을 꺾었고, 덴소는 청주 KB스타즈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2년 연속 일본 W리그 팀간 대결이 펼쳐졌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MVP로 선정된 후지쯔 레드웨이브의 후지모토 아키

이날 후지쯔는 경기 초반부터 히야시 사키의 활약으로 앞서나갔고, 속공을 통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후지쯔는 3쿼터에는 13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덴소는 후지쯔의 빠른 템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15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후지모토 아키가 대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대회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청주 KB스타즈 강이슬

3위 결정전에서는 KB가 사라고사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78-83으로 패하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KB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팀 중 유일한 4강 진출팀이다. 대회 최다 우승팀은 부천 하나은행(3회)이나, 한국 팀들은 3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KB 강이슬은 6경기에 출전해 총 146득점(경기당 24.33득점)을 기록해 대회 최다 득점상을 받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