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사수 총력전' 나설 삼성, 키움 상대 최원태 선발 출격... 키움은 정현우 선발
5일 대구서 키움 vs 삼성 맞대결 양 팀 선발로 키움 정현우와 삼성 최원태 출격 타선에서는 키움 임지열과 삼성 김지찬 주목
(MHN 박승민 기자) 4위 수성을 향한 총력전.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가 5일 오후 6시 30분 키움 히어로즈 상대 시즌 14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이번 시즌 키움을 상대로 9승 4패를 거두며 상대 전적 우위에 서 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키움이 9회 김건희의 극적 솔로포와 함께 승리를 가져왔다. 여전히 4위 자리에 위치해 있지만,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금 순위표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양 팀 선발로는 키움 좌완 정현우와 삼성 우완 최원태가 나선다.
정현우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73.1이닝 동안 3승 6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하고 있다. 루키 시즌이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세 번째 QS(퀄리티 스타트)를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두 경기에 등판해 10이닝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9이닝당 탈삼진은 5.89개에 그치고, 9이닝당 볼넷은 4.91개에 달한다. 시즌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이 1.61까지 치솟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키 시즌임을 고려했을 때, 등판을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1.2km/h, 구사율은 54.2% 수준이다. 아마추어 시절 강점으로 꼽히던 빠른 구속의 패스트볼이 프로 레벨에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23.4%), 포크(11.1%), 커브(10.1%)를 구사한다. 포크의 구종 가치가 6.1로 가장 좋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14.2이닝 동안 7승 7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8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6월 27일 고척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번 시즌 9이닝당 8.01개의 탈삼진, 3.77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피안타율이 .275에 달하며 WHIP는 1.47 수준이다.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이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닝을 소화해 주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7km/h, 구사율은 45.6% 수준이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21.6%), 체인지업(15.4%), 커브(9.2%)를 구사한다. 포심 외에도 투심(145.6km/h, 5.3%)과 커터(2.9%)를 활용한다.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8.3으로 가장 좋다.
키움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3타수 7안타로 타율 .304, OPS .770을 기록하고 있다. 출장 비율은 적지만 어준서(.333)와 김태진(.313)역시 3할을 넘기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김지찬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5경기 22타석 15타수 7안타로 타율 .467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5개의 사사구를 얻어 내며 출루율 .571, OPS 1.038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이재현(OPS .889)이 주목할 만하다.
키움은 현실적으로 가을 무대 도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은 경기들에서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삼성은 4위 사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이날 양 팀이 펼칠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삼성라이온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