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레스터 우승 주역' 제이미 바디, 세리에 A 승격팀 크레모네세 이적...새로운 동화 써내려간다
'500경기 200골' 기록한 바디, 13년 만에 레스터 떠나 이탈리아 무대 도전
(MHN 오관석 인턴기자) 레스터 시티 동화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크레모네세는 구단 SNS를 통해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1년으로, 레스터에서 13년을 보낸 뒤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밖 무대를 택했다.
바디의 동화 같은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2년 레스터로 이적하기 전까지 하부 리그를 전전했으며, 적은 주급 탓에 공장 일을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레스터 입단 후에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계속된 부진으로 술에 의존하며 지낸 것이다. 그러나 당시 레스터 감독과 부구단주가 직접 나서 바디를 다독였고, 바디는 식단 교체와 함께 2013-14 시즌 41경기 1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PL에서 바디는 본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5-16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2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마법 같은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11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PL 역대 최다 연속 골 기록을 세웠으며, PFA 올해의 팀 및 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2019-20 시즌 PL 득점왕, 2020-21 시즌 FA컵 우승 등을 거머쥐며 13시즌 동안 총 500경기 200골 68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바디에게도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38세의 나이에 접어든 바디는 PL의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에 고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레스터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바디의 열정은 여전하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갈망이 그를 이탈리아 무대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세리에 A로 승격한 크레모네세가 바디를 택한 이유도 분명하다. 패기 넘치는 승격팀에 경험과 골 감각을 갖춘 베테랑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레모네세는 리그 개막 후 AC밀란과 사수올로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크레모네세 SNS, 제이미 바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