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2실점+21안타 대폭발' 한화, KIA에 21-3 대승...33년 만의 대량 득점
(MHN 금윤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괴물 투수'의 호투와 함께 오랜만에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21-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삼성 라이언즈에 스윕을 당했던 2위 한화는 3연패를 끊고 선두 LG 트윈스와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면서 8위에 머물렀고, 7위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지난달 20일 KT 위즈전 이후 44일 만에 시즌 7승(7패)째를 신고했다.
그동안 류현진 등판일에 화력 지원이 미미했던 한화 타선도 폭발했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1안타가 터졌고, 올 시즌 최다인 2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최다 득점은 LG 트윈스의 18득점이었다.
한화의 21득점은 지난 1992년 6월 5일 빙그레 시절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올린 22득점 이후 구단 역대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4회까지 KIA 선발 김도현의 역투에 막혔던 한화 타선은 5회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노시환의 3점포가 터지는 등 대거 7점을 뽑아내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에도 이재원의 시즌 1호 홈런을 비롯해 6득점을 올렸고, 7회 노시환의 솔로포로 1점을 더했다. 8회에도 7점을 추가하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IA 선발 김도현은 4회까지 호투하다 5회 크게 흔들리면서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엔트리 확대로 1군에 오른 윤도현은 솔로포로 선취점을 팀에 안겼지만 대패로 인해 가려졌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