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36 LG 복덩이 주인공 될까... KBO 8월 MVP 후보 6명 선정
LG 유영찬, 톨허스트, 삼성 후라도 투수 부문 후보 야수 부문 두산 양의지, SSG 에레디아, 키움 송성문 팬 투표 7일 마감... 기자단 투표와 합산해 주인공 결정
(MHN 박승민 인턴기자) 8월 월간 MVP의 영예를 누가 차지하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6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LG 트윈스 유영찬, 앤더스 톨허스트와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 야수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와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8월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8월 한 달간 9세이브 평균자책점 0.46을 기록하며 LG 불펜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월간 세이브 개수 1위를 차지했다.
엘리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지난 12일 7이닝 77구 무실점으로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연일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LG 선발진 안정화와 선두 질주에 큰 보탬이 됐다. 8월 한 달간 4승과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월간 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6경기에서 41이닝을 소화하는 등 이닝이터로서 면모가 돋보였던 지난 8월 활약이었다.
양의지는 월간 타율 .407에 OPS 1.087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 기간 4개의 홈런과 19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장타와 클러치 부문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에레디아는 월간 타율 .396에 OPS 1.119를 기록했다. 이 기간 6개의 홈런과 18타점을 기록하는 등 SSG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3위 도약을 견인했다.
송성문은 8월에만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월간 타율은 .396으로 에레디아와 맞먹지만, OPS는 1.189에 달한다. 후보에 오른 세 선수 중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22타점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 주어지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 SOL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에는 상금 300만 원과 함께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수상 선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8월의 폭염만큼 뜨거운 활약을 보인 6명의 선수 중 누가 월간 MVP의 영예를 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