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급종합병원 진료 이력 한눈에… '나의건강기록앱’ 기능 대폭 확장

보건복지부, 27일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연계 발표 종합병원 53개·병의원 1,164개 포함 총 1,264개 기관 참여… 범정부 데이터 연동 진료·처방·검사·건강검진·예방접종·24시간 병원·약국 정보까지 조회 가능 공단·심평원·질병청 정보와 병원 EMR 연계… 자녀 예방접종 일정관리 지원

2025-08-27     이주환 기자

(MHN 이주환 기자)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은 진료와 처방, 각종 검사 결과를 ‘나의건강기록’ 앱 하나로 모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가 의료정보 중계 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전국 상급종합병원 47개소의 시스템 연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의건강기록’ 앱에서 상급종합병원 진료 이력은 물론, 종합병원 53개소·병의원 1,164개소 등 총 1,264개 의료기관의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다.

연동 범위는 폭넓다. 진료이력, 처방 내역, 각종 검사 결과(진단·영상·병리·기타), 수술 기록, 알레르기·부작용 정보는 물론 국가건강검진 결과, 예방접종 이력 및 자녀 접종 일정관리, 혈압·혈당 등 개인 건강 수치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 병원·약국, 야간진료 의료기관, 응급실 현황 등 의료 편의 정보도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데이터는 공공과 의료기관을 아우르는 범정부 연계를 통해 들어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건강검진, 건강보험심사평원의 처방·지급정보,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이력, 그리고 각 의료기관의 환자·진료·검사·수술 등 EMR(전자의무기록) 정보가 국가 의료정보 중계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거쳐 개인 단말의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안전하게 전달된다.

복지부는 이용 편의 확대와 참여 기관 저변을 함께 넓힌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전면 연계가 마무리된 만큼 전체 종합병원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앱 내 주요 기능과 화면 구성을 일상 활용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설치는 구글플레이 등 앱 마켓에서 ‘나의건강기록’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며 "약 봉투를 들고 의사를 찾거나 예방접종 수첩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신꽃시계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전체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함으로써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본인의 의료정보를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전체 종합병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