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의 아이콘' 제이미 바디, 나폴리 이적설 제기...동화 같은 여정 이어나갈까

나폴리, 루카쿠 공백 메울 적임자로 바디 낙점

2025-08-20     오관석 인턴기자

(MHN 오관석 인턴기자) 제이미 바디의 동화 같은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로멜루 루카쿠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제이미 바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디는 말 그대로 동화 같은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2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하부 리그를 전전했으며, 적은 주급 탓에 공장 일을 병행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레스터에서 첫 시즌에는 계속된 부진으로 술에 의존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 레스터의 부구단주와 감독이 직접 나서 바디를 다독였고, 바디는 식단 교체와 함께 2013-14 시즌 41경기 1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PL에서 바디는 본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15-16 시즌에는 38경기에 출전해 2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마법 같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11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PL 역대 최다 연속 골 기록을 새로 썼으며, PFA 올해의 팀 및 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2019-20 시즌 PL 득점왕, 2020-21 FA 컵 우승 등을 거머쥐며 13시즌 동안 총 500경기에 나서 200골 68도움을 기록해 구단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 계약이 만료된 바디는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연장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루카쿠는 현재 허벅지 부상으로 최대 3개월 이탈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나폴리는 바디 영입을 통해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구단은 38세에 접어든 바디의 경험과 멘탈, 골 결정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레스터 시티 SNS, 제이미 바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