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억? 너무 비싸" 맨유, 발레바 협상 제동 걸렸다...브라이튼 요구액에 난항

발레바, 맨유 이적에 긍정적...높은 이적료 걸림돌

2025-08-14     오관석 인턴기자

(MHN 오관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영국 매체 더 텔레그래프는 14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은 카를로스 발레바의 가치를 1억 파운드 이상(한화 약 1879억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을 넘어선다"라고 전했다.

2004년생 미드필더 발레바는 2023년 여름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며 빌드업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등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역량을 고루 갖춘 자원으로 성장했다.

발레바는 현재 브라이튼과 2028년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1년 연장 옵션도 존재한다. 하지만 발레바는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축구 기자 로리 휘트웰과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발레바는 맨유 이적에 긍정적이며, 개인 조건 협상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발레바의 이적을 위해 맨유 선수단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수들은 발레바 측에 연락해 구단의 현재 상황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 과정에는 같은 카메룬 출신인 안드레 오나나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공격수 보강을 우선시한 맨유는 최근 옵션 포함 7370만 파운드(한화 약 1385억 원)에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했다. 구단은 발레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브라이튼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추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결국 브라이튼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높은 이적료를 고수할 경우 맨유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할 대안을 마련해야 할 수 있다.

 

사진=발레바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