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일본 돈키호테에 비비고 전용매대 설치...K-푸드 영토 확장 나선다

약 200개 매장에 입점...올해 전체 매장으로 확대 예정 비비고 17종 신제품, 일본 젊은층 사로잡는다

2025-07-21     조윤진 인턴기자

(MHN 조윤진 인턴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돈키호테에 비비고 전용 매대를 설치하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CJ제일제당은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 할인매장 돈키호테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 매대를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약 200개에 달하는 돈키호테 매장에 비비고 매대가 설치됐는데, 이는 연내 전체 매장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전용 매대 설치는 현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에게 비비고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비비고 매대에서는 일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김스낵, 컵우동, 국물요리, 불고기소스, 1분링 등 총 17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방문이 많은 돈키호테 매장 특성을 활용해 K-푸드 신제품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매대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뒀다. '맛있다', '냠냠' 등 한글 문구와 함께 N서울타워, 남대문 등 서울의 명소 이미지를 활용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한국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의 다른 유통 매에도 단독 매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전용 매대를 통해 더 많은 현지 소비자에게 비비고 K-푸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유통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K-푸드 영토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본에서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K-트렌드를 성장 기회로 삼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1천억원을 투입해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연면적 약 8천200㎡ 규모의 최첨단 만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은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비비고 만두를 일본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K-소스 등 다양한 제품이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사진=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