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날씨) 전국 '가마솥더위' 당분간 계속된다...체감온도 33도 안팎 예상

경주 37.5도로 올 최고 일부 지역 소나기·비 소식에 유의

2025-06-30     조윤진 인턴기자

(MHN 조윤진 인턴기자) 대구·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주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최고 더위를 달성했다.

지난 29일, 기상청은 덥고 습한 남서쪽 공기가 유입되고 흐린 날씨에 열기가 쌓여 전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고 전했다.

특히, 경북 경주는 낮 최고기온이 37.5도까지 오르며 이날 전국 최고 기온이자 올해 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6월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구와 밀양 등의 지역도 36도 안팎을 기록했다. 밀양은 낮 기온 36.6도를 기록하며 6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은 전남 담양·곡성·구례·순천, 전북 완주·정읍·전주, 경북 구미·영천·경산·청도·칠곡·김천·의성·포항·경주, 경남 김해·밀양·함안·창녕·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제주 동부, 광주, 대구, 울산 서부다.

이외에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와 비가 예상된다.  체감온도 또한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권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mm, 강원도 5~10mm, 경상권 5~20mm다.

오는 7월 1일은 중부지방이 전반적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부분적으로 구름 많은 하늘이 나타날 전망이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5~30mm, 충북 5~40mm, 대전·세종·충남 5~30mm, 전라권과 경상권 5~40mm로 예상된다.

이어 7월 3일에는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고, 제주도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름 많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22~25도, 낮 기온은 26~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는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