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서울 강남·분당 주도
강남 11개구 0.46% 상승… 분당·과천 등 주요 지역 강세 수도권 상승폭 확대, 지방은 혼조세 지속… 전세는 보합권
(MHN 박은숙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 19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처는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지난 16일 기준)를 통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전세가격이 0.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 0.03%에서 0.05%로 확대됐다. 수도권은 0.13%로 전주 0.09%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서울은 0.36%로 한 주 새 0.10%포인트 늘었다. 지방은 –0.03%를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11개구가 0.46%, 강북 14개구가 0.2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매수문의 많아지고 있으며, 상승 거래 사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 지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0.01%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3%로 3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성남 분당구(0.60%), 과천시(0.48%), 용인 수지구(0.20%) 등이 상승폭을 이끌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0.04%로 하락폭이 다소 줄었고, 세종은 0.1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북(–0.06%), 광주(–0.06%), 전남(–0.05%)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1% 올랐다. 수도권은 0.03%로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서울은 0.07%로 전주(0.08%)보다 소폭 둔화됐다. 울산(0.05%), 부산(0.04%)은 상승했지만 대전(–0.09%), 경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외곽·신규 입주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대단지 및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에서 임차수요 꾸준하며 상승계약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은 세부 통계와 그래프를 기관 홈페이지 R‑ONE과 모바일 앱 ‘한국부동산원’에서 제공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