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여름철 식중독', 식약처가 제안하는 도시락 섭취 요령은?

( MHN 이건희 인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도시락으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락을 구입하고 섭취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식약처는 최근 3년간 도시락을 원인으로 한 식중독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2022년에는 11건, 1,019명이 발생했으며, 2023년에는 13건, 1,328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잠정 집계에 따르면 15건, 616명이 발생했으며, 2025년 6월 현재 잠정 집계에서는 12건, 33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행사나 외부 활동 중 대량으로 도시락을 구입할 경우,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구입 후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즉시 폐기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시락을 먹기 전에는 용기나 포장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섭취가 어려운 경우 냉장(0~5℃) 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대량으로 도시락을 구입‧섭취하는 경우에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도시락 전문 제조업체의 제품을 선택하고, 한 개 음식점에서 대량 주문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나누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중독 걱정 없이 도시락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방 관리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식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