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심판 판정에 불만 "어디가 홈인지 모르겠다...이마저도 이겨내야"

(MHN 수원, 금윤호 기자) 그동안 아쉬운 심판 판정과 경기 결과에도 말을 아끼던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결국 불만을 터뜨렸다.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SK에 0-1로 졌다. 이에 따라 수원FC는 제주에 10위를 내주고 11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에서 패한 뒤 김은중 감독은 "준비를 잘 하고도 선제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경기에서 패해) 팬들께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경기 외적인 요소에서 어려운 부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어떤 어려움을 말하는건지 묻자 김 감독은 "조심스럽다"면서도 "누가 홈인지 모를 정도로 경기 외적으로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수원FC 선수들은 전반 33분 제주의 코너킥이 반대편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수원FC 벤치에 있던 이상돈 코치도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후 그대로 왼쪽에서 진행된 제주의 코너킥은 이탈로의 선제골로 이어졌고, 이는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냥 이겨내야 한다"고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여름이적시장을 맞아 안데르손이 이적에 가까워진 것에 대해 "대체 자원이 절실하지만 안데르손만큼 해줄 만한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몸값"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