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리스' 리사→'인간 샤넬' 제니, '초호화' 로제까지...블랙핑크, 美 '멧갈라' 접수
(MHN 이윤비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 리사, 로제가 '멧 갈라'를 달궜다.
제니, 리사, 로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가 개최한 '2025 멧 갈라'(이하 '멧 갈라')에 참석했다.
'멧 갈라'는 미국 최대 연례 패션 행사로 194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 자선 모금 행사다. 올해 '멧 갈라' 주제는 '슈퍼파인: 블랙 스타일 테일러링(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이다.
올해로 3연속 '멧 갈라' 참석하는 제니는 '인간 샤넬'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까멜리아 플라워 장식이 더해진 1980년대 슈트에 영향을 받은 의상들을 재해석한 콘셉트를 소화했다.
턱시도를 드레스로 변형한 느낌의 '테일러링'을 선보였으며, 고혹적으로 드러낸 오프숄더 디자인에 중절모를 연상케 하는 모자로 포인트를 살려 고전미를 더했다.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멧 갈라'를 방문한 로제는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생로랑의 2022년 F/W 컬렉션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일반적인 수트와 달리 '테일러링'에 주제에 맞춰 풍성한 소매 디테일을 더했으며, 레드 컬러의 힐로 스타일을 더했다.
또한 로제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약간 젖은 듯한 금발의 헤어와 매니시하면서도 우아한 룩이 로제만의 분위기를 살렸으며 이너를 입지 않은 채 티파니앤코의 대형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볼드한 목걸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목걸이는 14캐럿 천연 블루 사파이어와 플래티넘 18K 골드로 만들어져 초호화 주얼리로 손에는 7캐럿 사파이어가 박힌 하이주얼리 반지를 착용해 블랙과 블루, 다이아몬드 조합으로 정석적인 하이패션 무드를 완성했다.
올해 처음으로 '멧 갈라'에 참석한 리사는 팬츠리스 룩을 택했다. 루이비통의 시스루 재킷과 모노그램 로고가 수놓인 시스루 스타킹을 착용했다. 이어 올링머리 스타일로 과감한 코디를 리사만의 무드로 소화했다.
한편, 블랙핑크 멤버들은 솔로 가수로서 가요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니는 첫 정규 앨범 '루비'로 흥행과 함께 큰 호평을 받았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국내 음원차트 뿐만 아니라 해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미국의 대표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에 솔로로 참여해 '젠첼라'라는 수식어도 탄생시켰다.
로제는 솔로 앨범 '로지'의 수록곡 '아파트'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27주 연속 진입해 K팝 여성 가수 최장 차트인을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또 리사는 '얼터 에고' 앨범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래퍼 도자 캣과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가 피처링한 신곡 '본 어게인' 무대를 통해 K팝 가수 최로 해당 무대에 섰다. 제니와 마찬가지로 '코첼라'에 솔로로 참여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 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새 월드 투어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UPI/AP/AFP/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