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 라방 논란' 보아, 심경 밝혔다..."얼마나 더 무대 오를 수 있을지"

최근 취중 라이브 방송 중 발언 논란

2025-04-15     정에스더 기자

(MHN 정에스더 기자) 가수 보아가 취중 라이브 논란 이후 심경을 전했다.

15일 보아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들을 겪어왔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보아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라며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다"라며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더라"라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 보고 싶다.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조용히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보아는 방송인 전현무의 자택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중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한 시청자가 박나래와 전현무의 교제 여부를 묻자 보아가 "오빠가 아깝다"고 말한 것. 이에 무례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보아는 이틀 뒤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전현무 역시 "박나래에게는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이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MHN DB, 전현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