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이다” …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돌입

챔피언결정전 직행한 영림프라임창호의 맞상대는 누구?

2025-04-07     엄민용 선임기자
2024~2025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감독과 주장들이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사진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당연히 목표는 우승입니다.”

2024~2025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치열했던 정규리그를 끝내고 ‘최후의 승자’를 가릴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영림프라임창호의 박정상 감독과 주장 강동윤 9단을 비롯해 2위인 원익의 이희성 감독과 박정환 9단, 3위 수려한합천의 고근태 감독과 김명훈 9단,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의 한해원 감독과 안성준 9단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히고 기자단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둑리그는 올 시즌 창설 22년 만에 처음으로 ‘10초 초속기 피셔 방식’을 채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숨가쁘게 펼쳐지는 승부 속에서 실수가 잦고, 시간패가 속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팀의 주장들은 대체로 ‘10초 초속기 피셔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수들의 부담은 커졌지만, 바둑팬들이 재미있어 한다면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2025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감독과 주장들이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이런 가운데 올 시즌 바둑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14라운드에서 순위가 결정될 정도였다. 14라운드 결과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가 9승5패로 창단 첫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어 원익과 수려한합천, 마한의 심장 영암은 나란히 8승6패를 기록했지만 개인 승패차로 각각 2위, 3위,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다. 반면 신진서 9단이 주장을 맡은 GS칼텍스는 7승7패로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올해 포스트시즌은 22일과 23일 수려한합천과 마한의 심장 영암의 준플레이오프로 시작된다. 정규리그 3위 팀에 주어지는 1승 어드밴티지로 인해 수려한합천은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마한의 심장 영암에는 2연승이 필요하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4일과 5월 1~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원익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정규리그 1위 영림프라임창호와 3판2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1분 10초(피셔 방식), 초속기로 진행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승팀에는 2억 5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