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되자...이승환 "만세!"vsJK김동욱 "한국, 더 빨리 망할 것"

헌법재판소,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승환 "나도, 나라도 산 날...민주주의 굳건" JK 김동욱 "탄핵반대 2030에 박수...절대 변치 않아"

2025-04-04     장민수 기자

(MHN 장민수 기자) 가수 이승환과 JK김동욱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은 헌법수호 의무를 저버리고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이에 정계는 물론 연예계에서도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적극적으로 외쳤던 이승환과 JK김동욱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승환은 파면 선고 이후 자신의 SNS에 "오늘 한잔하겠습니다"라며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는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나"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다"라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반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탄핵 반대를 외쳤던 JK김동욱은 "Never never never change"(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했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전에 변할 것이야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다"라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2030들. 이번 탄핵반대 반국가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운 것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사실 희망보단 절망적인 시기에 도달하게 될 현실이지만 무엇이 나를 뜨겁게 만들었고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던져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탄핵이 인용되며 즉각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탄색 심판과 별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수사를 별도로 이어간다. 첫 공판은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승환, JK김동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