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복무 태만 의혹 경찰 조사… 조만간 결론 발표
- 경찰, 두 차례 소환 조사 및 압수수색… 복무 기록 분석 중 - 병무청 “의혹 사실이면 소집해제 취소 및 재복무” 가능성 언급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가수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복무 태만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두 차례에 걸쳐 출석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3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 송민호를 소환 조사했다”며 “압수수색 및 통신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할 것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호는 2023년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배치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러나 복무 기간 동안 근무 태만 의혹이 제기됐으며, 논란 속에서도 지난달 23일 정상적으로 소집해제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병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도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부실 근무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동료 직원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제보에 따르면 송민호의 출퇴근 시간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보다는 개인 시간에 할애한 경우가 많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병무청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만약 송민호의 복무 태만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소집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찰은 송민호가 근무했던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송민호의 개인 휴대전화 내역도 확인하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