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당한 '황제' 타이거 우즈, 끝내 제네시스 대회 출전 포기… 복귀 언제쯤?
모친상 여파로 복귀 무산… PGA 투어 복귀전 또 미뤄져
2025-02-11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타이거 우즈, 복귀는 언제쯤? 그의 스윙이 기다려진다.
우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시점이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허리 수술과 재활에 집중하며 공식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에 나서며 복귀 가능성을 알렸고, 최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가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5일,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가 별세하면서 그의 복귀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우즈는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준비가 안 됐다. 모친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출전 취소를 공식화했다.
우즈는 모친상을 치르는 과정에서 훈련과 연습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회의 호스트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만큼, 선수로 나서는 부담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즈의 불참으로 인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기 선수였던 제이크 냅(미국)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한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남 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원래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근 지역의 심각한 산불 피해로 인해 경기 장소가 변경됐다.
사진= PGA, 타이거 우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