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걸음걸이까지 변화...'미키 17' 로버트 패틴슨의 1인2역 도전

두 개의 삶, 하나의 존재... ‘미키 17’의 충격적 딜레마!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캐릭터 스틸 공개 2월 28일 한국 최초 개봉

2025-02-10     정에스더 기자
봉준호 감독,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MHN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영화 '미키 17'이 주인공 미키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는 소모품 '익스펜더블'인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사망한 것으로 오인돼 '미키 18'이 새롭게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익스펜더블은 기억과 생체 정보를 저장한 채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존재로, 지구에서는 불법으로 취급된다. 개척지에는 한 행성당 단 한 명만 허용되며, 둘 이상이 존재할 경우 영구 삭제된다. 그러나 '미키 17'이 죽었다고 판단돼 '미키 18'이 탄생하면서 두 명의 미키가 공존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공개된 스틸에는 같은 이름과 기억을 가진 두 미키가 한 화면에 담겨 있어, 이들이 마주할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1인 2역을 소화하며 구현한 두 캐릭터의 차별점과 촬영 방식에도 관심이 모인다.

극 중 '미키 17'은 죽음을 직업으로 받아들이며 어수룩하고 매사에 미안해하는 인물인 반면, '미키 18'은 반항적이고 직선적인 성격을 지닌다. 로버트 패틴슨은 이번 영화에서 이처럼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더 배트맨' '테넷' '브레이킹 던'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 등 대형 블록버스터를 통해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배우다. 동시에 '굿타임' '하이 라이프' '라이트하우스' 등 개성 강한 인디 영화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는 자신이 영웅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영웅"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목소리 실험을 거듭하고, 특수분장을 활용하며, 걸음걸이까지 연구하는 등 세밀한 연기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선보일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 DB, 워너브라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