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베를린 영화제 빛낸다! '미키 17' 특별 상영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베를린 영화제 특별 섹션 하이라이트 선정

2025-01-21     주진노 기자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2025년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Berlinale Special Gala 섹션에서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인간 복제와 생존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중심으로, 봉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쉬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우주 개척팀에서 대체 가능한 ‘소모성 노동자’로 선택된 주인공 미키가 자신의 운명과 싸우는 과정을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Berlinale Special Gala 섹션 하이라이트로 선정된 것은 그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반증한다. 

베를린 영화제 측은 경쟁 부문과 함께하는 다양성의 축제이다. 한편, 베를린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는 19편의 영화가 출품되었다고 밝혔다.

26개국의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17편은 세계 초연작 8편의 여성 감독 또는 공동 감독 작품으로 구성해 다양성을 갖추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의 새로운 예술감독 트리샤 터틀은 이번 라인업에 대해 “올해 경쟁작들은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인간의 약점과 강점을 이해하도록 돕는 섬세한 드라마부터 날카롭고 어두운 풍자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작에는 데뷔작 한 편과 다큐멘터리 한 편도 포함되어 있으며, 심사위원장은 토드 헤인스가 맡아 황금곰상과 은곰상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Margaret Qualley, Ethan Hawke in Blue Moon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와 칸 영화제에서 역사적인 수상을 기록하며 세계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번 ‘미키 17’에는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나오미 애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베를린 영화제는 예술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관객층을 겨냥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터틀 감독은 “이번 영화제는 영화의 예술성과 생명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치적 이슈를 담은 작품들 역시 수용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2025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되며, 아카데미와 같은 주요 영화제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25년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2월 13일 부터 23일 까지 독일 벨를린에서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축제로 진행된다.
 

사진 = 베를린 영화제 공식홈페이지 / 베를린 영화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