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THE STEAL” 의미? 완료된 尹 체포, 외신들도 주목했다

CNN-BBC 등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 실시간 보도 윤 대통령 지지층 슬로건 트럼프와 연관돼 외신들의 관심 받아

2025-01-15     강민서 인턴기자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MHN스포츠 강민서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두 번째 집행만에 체포된 가운데, CNN과 BBC를 포함한 외신들도 영장 집행 과정을 보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한남동 관저 주변에 기동대와 공수처 차량 등이 배치되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재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변호인단이 관저 주변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공수처 및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김성훈 경호처장은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지난 달의 계엄령 선포와 이달 초 첫번째 체포 시도를 밝히며 이 사건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CNN은 윤석열 대통령이 “요새화된 관저에 숨어” “체포를 피했다”고 말했으며, 윤 대통령이 국가 최고 법원이 그를 조사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반항적인 태도”를 견지한다고 봤다.

더불어 CNN 취재 영상에는 탄핵 반대 세력의 빠른 결집과 그들의 구호인 “STOP THE STEAL”, 그들이 들거나 두르고 있는 성조기의 이미지가 중점적으로 담기기도 했다.

“STOP THE STEAL”은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패하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용된 말이다.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 세력의  슬로건이 한국 탄핵 반대 시위에 사용되는 것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그들이 두르고 있는 미국 국기에 대해서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CNN은 한국의 보수 유권자들이 미국을 자유, 민주주의, 반공주의의 요새이자 강력한 기독교 공동체의 고향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보도했으며, 그것이 “불안정”하고 “음모에 기초”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5시부터 시작된 영장 집행 과정 끝에 오전 10시 33분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