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은 한국마사회 '2024 우수사업'… 생애주기별 산업과 AI 심판 기술 눈길

최우수 과제 '생애주기별 말산업'... 국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공헌 세계 최초 AI 경마 심판 시스템, 디지털 혁신으로 글로벌 경마계 주목

2025-01-14     권수연 기자

(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권수연 기자) 한국마사회에서 지난 2024년 기관 대표 우수사업 선정을 진행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3일 국민이 체감하는 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기관 대표 우수사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 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기관의 대표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대회를 시청하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본선을 통과한 10개의 과제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말산업', '스마트 조교정보 시스템 구축',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경마 심판 시스템 도입', '말등록 디지털 전환 및 말거래 전자승인시스템 구축', '찾아가는 문화센터' 등이 포함됐다.  

최우수 과제로는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말산업'이 선정됐다. 이 과제는 싱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마생연분' 이벤트를 통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을 앞둔 연인을 위해 말과 함께하는 웨딩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삶에 밀착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승마 피크닉 프로그램', '늘봄학교 승마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공백 축소에 기여했으며, 조손가정, 노인 돌봄, 요양병원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말산업을 활용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말산업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말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2위는 '세계 최초 AI 경마 심판 시스템 도입'이 선정됐다. 이 과제는 경마 분야의 디지털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기수의 움직임과 채찍 사용 횟수를 감지하고, 규정을 위반한 기수를 정확히 선별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술은 세계 경마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심판리포트 작성, 진로방해 분석, 추진동작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신모델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 해 동안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으로 국정과제 이행, 대국민 서비스 개선, 업무 혁신 등 기관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조기에 발굴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통해 임직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마사회